ARTIST
'김호중'이라는 새로운 출현에 열광하다
정통 성악가인 김호중이 미스터트롯에 참가했다. 이것은 일대 혁신이다. 정통 성악가가 크로스 오버 음악을 한다고 할 때, 세미 클래식을 지나 팝과 발라드까지 가는 경우는 많아도 트로트까지 가는 경우는 없기 때문이다.
그런데 김호중이 혜성같이 나타나서 트로트를 부르기 시작했다. 여기서 혜성같이 나타났다는 말은 김호중이라는 존재 자체 때문이라기보다는, 김호중이라는 정통 성악가가 나타나 방송에서 트로트를 불렀기 때문이라는 의미에 가깝다.
지금까지 그 어느 성악가도 시도하지 않았던 일을 선택하고 진행하는 김호중은 그런 의미에서 융합적이고 통합적이다. 융합은 노래라는 영역에 해당 되는 말이고, 통합은 노래를 듣고 부르는 사람들에게 해당 되는 말이다.
관념이 아닌 실존의 영역에서는 융합과 통합이 함께 공존해야 한다.
그래야 어느 한쪽이 중심축이 되거나 부각 될지라도 그 자체로 진정한 융합이 되며 진정한 통합이 되기 때문이다.
– 이종섶 시인의 글 중에서-